불안장애
불안장애는 지속적이고 과도한 걱정과 불안이 특징인 정신질환입니다. 이러한 불안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특별한 이유 없이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불안장애들은 정서적인 불안 뿐만 아니라 근육긴장, 어지러움, 두근거림, 호흡의 불편감 등 신체적인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신체적 정신적 불안은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긴장으로 나타납니다. 몸이 지속적인 '투쟁- 도피 반응' 상태에 놓이게 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공황장애
공황장애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인데요. 몇 분 만에 순식간에 심해지는 공포, 불안감과 함께 호흡 곤란, 심장 두근거림, 힘이 빠지는 느낌, 죽을 것 같은 느낌 같은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공황발작과 이런 발작이 또 나타날까봐 불안해하는 예기불안을 주증상으로 합니다.
공황발작은 대개 몇 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정도 지속되며, 환자는 종종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심장이 뛰는 것, 땀을 많이 흘리는 것, 떨림 또는 현기증과 같은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자기 시작되며, 예측이나 특정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약물이나 물질 등 다른 원인이 없이 발생합니다.
이런 공황발작과, 한번 이상의 공황발작 후 새로운 발작이 일어날까봐 불안감을 느끼고 걱정하며, 자신의 행동에 변화가 생길 때 공황장애 진단을 합니다. 평상시의 높은 불안, 공황발작시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들은 모두 자율신경계 불균형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담적)
기능성 소화불량은 복부 불편감,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느낌, 포만감, 조기 포만감(적은 양의 음식으로도 빨리 배가 차는 느낌), 상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소화 장애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담적의 범주에 해당하는데요. 소화기계의 구조적 이상 없이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위장의 운동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으므로 자율신경실조를 바로잡는것이 중요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과 담적은 자율신경의 문제가 동반되므로 소화불량 뿐 아니라 두통, 어지러움, 근육통,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레인포그
브레인포그는 그 이름처럼 머리와 정신이 안개에 휩싸인 듯 멍하고 명료하지 않은 상태를 나타냅니다. 일시적인 피로 또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사고력, 집중력, 기억력의 지속적인 저하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줍니다.
신경안정제, 항불안제 등의 약물 부작용, 만성피로상태, 코로나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 후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로 자주 봅니다.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면역체계의 과도한 소진, 신체와 두뇌의 과도한 피로 상태, 신체의 과도한 경직, 뇌로의 혈액순환 감소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일으킵니다.
긴장성 두통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한 유형의 두통 중 하나로, 머리와 목 주변의 근육이 긴장되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두통은 주로 머리에 띠를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나 둔한 통증으로 묘사됩니다.
긴장성 두통의 발생은 스트레스, 불안, 눈의 피로, 잘못된 자세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으며, 두 자율신경계의 조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의 항진은 근육과 근막을 지속적으로 수축, 긴장시키고 이는 머리로 가는 혈류의 순환을 저해하고 통증을 유발합니다. 이런 결과로 지속되는 묵직하고 뻐근한 두통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지러움
어지러움은 균형을 잃는 느낌, 회전감, 흔들리는 감각 또는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는 내이의 문제, 눈의 문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 전정신경계에 직접적 문제가 생기는 전정기관 질환과 달리, 자율신경계가 주된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어지러움도 있습니다.
자세 변화에 따른 어지러움 악화보다는 주로 막연하게 떠 있는 느낌, 어질어질한 느낌 등으로 표현됩니다. 메니에르병처럼 심한 회전성 현훈보다는, 마치 배를 탄 것 같은 비회전성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자율신경계 불균형의 다른 증상인 두통, 소화불량, 무기력, 이명,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화병
화병은 1994년 미국정신의학회의 DSM-4(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편람 4판)에서 한국의 문화관련증후군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식 표기인 hwa-byung로 표기되었죠. 이는 화병의 특유한 원인이 되는 한, 분노, 억울한 감정과 동반되는 증상들이 한국 문화의 특수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시각이 녹아있습니다.
화병의 주요 증상들은 가슴의 답답함, 치밀어 오르는 느낌, 열감, 목의 이물감, 소화불량 등인데요. 실제로 이는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으로 인한 것으로, 이는 어느 나라 사람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장증후군(IBS)은 기능적 장애로 복통과 함께 배변 습관의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유형에 따라 변비, 설사, 가스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복부 증상은 음식을 먹는 습관,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이한 점은 이름만 봐서는 소화기 질환 같지만, 실제로는 대장의 기질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소화기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중추신경계가 장관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상태로, 실제로는 뇌,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문제에 가깝습니다.
과민성방광
과민성방광은 하루 8번 이상 자주 소변을 보는 증상인 빈뇨, 소변을 참기가 힘든 증상인 절박뇨, 밤에 수면 중 2회 이상 화장실을 가는 야간뇨가 핵심이 됩니다.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도 빈뇨와 뇨절박감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감염은 없는데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과민성방광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정상인은 방광에 일정량의 소변이 차야지 신경계로 신호를 전달하여 소변을 보도록 유도합니다. 그런데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져 실조된 상태에서는 배뇨근을 과도하게 자극하거나 잘못 조절하여 과민 반응을 보이게 됩니다. 방광의 수축이 불필요하게 자주 일어나니 소량의 소변에도 반응하여 빈번한 배뇨 욕구를 일으킵니다.
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작열감증후군(Burning Mouth Syndrome)은 육안으로 보이는 징후가 없이 입안과 혀의 작열감, 화끈거림, 따끔거림 등을 호소하는 질환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계, 내분비계의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과다 분비 하게 하고 이는 타액 분비량을 감소시킵니다. 타액의 점성이 높아지고 구강의 건조가 심해지면서 점막의 마찰과 자극에 대한 저항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면서 작열감을 발생시킵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은 구강점막의 혈관수축을 일으키고, 감각 자체를 과민하게 만들어 통증을 더욱 크게 느끼게 만듭니다.
만성피로증후군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업무 압박, 인간관계의 갈등, 경제적 불안 등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가 우리를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은 지속적으로 '경계 태세'를 유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게 됩니다.
이러한 불균형과 기능 저하는 만성피로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우리 몸은 더 이상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휴식을 통한 회복도 어려워집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몸의 저항이 오래되고 소진될 때, 결국 우리 몸의 적응 능력이 한계에 도달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만성피로, 우울증, 불안장애, 다양한 신체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신체 전반적인 기능이 현저히 저하되어, 스트레스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 어려워지고 회복도 더뎌집니다.